19세기 중반,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시체에 생명의 불꽃을 불어넣는 실험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자신의 피조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탄생한 ‘크리처’는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는 기괴하고 위험한 존재지만, 주변의 환경과 창조주를 관찰하며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갖춰 나간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기묘한 여정 속에서 영화는, 책임을 회피하는 창조주와 태어나기를 원치 않았던 피조물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메리 셸리의 고딕 호러 『프랑켄슈타인』을 스크린에 옮긴 <프랑켄슈타인>은 괴수물의 대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오랫동안 천착한 상상의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오스카 아이작과 제이콥 엘로디의 열연, 세심하게 공들인 미술과 의상, 필름의 질감을 품은 듯한 빛과 그림자까지, 모든 요소가 유려한 연출 아래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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