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배우가 오디션에서 새우를 연기하려 한다. 연기가 점차 무너지면서 의문이 조용히 떠오른다. 수조 속 새우는 말없이 지켜보며 배우뿐 아니라 끝내 진정으로 재현할 수 없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한다. “진짜 생명을 정말 연기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장난기 어린 도발에서 출발해 부조리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연기의 취약성과 공감의 한계를 드러내고, “연기”와 “존재”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능숙하게 탐색한다. 아무리 미세한 차이라도 연기 전체의 설득력을 흔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