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불교 사원이 미스터리하게 사라졌다는 옛 소식에서 탐색을 시작한 세 영화인은 삼각대와 카메라, 녹음 장비를 짊어지고 미지의 숲과 암굴, 논두렁 깊숙이 들어가 진실을 찾는다. 검열로 무산된 호찌민시 불탑 강제 이전 다큐멘터리와 감독의 어린 시절을 맴돌던 바나나 농장 유령의 꿈을 결합한 이 영화는 관객을 밀림으로 이끌어 바위의 결이나 물이 남긴 흔적을 자세히 살피고 나무와 돌의 속삭임에 고요히 귀 기울이게 한다. 네거티브 영상과 기록 사진을 뒤섞은 형식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통해 먼 옛날을 다시 찾아가 자신의 기억과 국가의 역사의 관계를 재탐색한다.
베트남의 영화감독이자 편집자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형식을 넘나들며 작업한다. 그녀의 영화 《Memory Replica》(2024)와 《Whispering Garden》(2020)은 빈터투어국제단편영화제와 싱가포르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제 영화제에 공식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