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방을 가른 디데이 직전 72시간. 영화 <프레셔>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뒤바꾼 노르망디 상륙 작전 직전의 긴박한 실화를 조명한다. 기상학자 제임스는 자신의 기상 예측을 바탕으로 아이젠하워 장군과 연합군 본부를 설득해야 하는 거대한 과제에 직면한다.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작전 전체가 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호텔 뭄바이>(2018)의 앤서니 마라스 감독은 폭풍 전야의 중압감을 정교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낸다. 여기에 브렌든 프레이저, 앤드류 스콧, 캐리 콘돈 등 호화로운 출연진의 치밀한 연기 호흡이 더해져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단 한 번의 기상 예측에 인류의 운명이 걸렸던 순간, 찰나의 선택이 빚어내는 장엄한 전쟁 드라마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호주의 영화감독으로 <아자디>(2005), <스파이크 업>(2007), <더 팰리스>(2011) 등의 단편을 연출하며 호주영화텔레비전예술아카데미상과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장편 데뷔작 <호텔 뭄바이>(2018)는 토론토, 팜스프링스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 받았으며, 이후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주목할 감독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셔>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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