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가린 누그로호의 최신작.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몇 달 뒤인 1946년,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인과 네덜란드인의 혼혈인 지질학자 프란스는 수마트라섬을 횡단해 임시 수도가 된 욕야카르타로 중요한 측량 자료를 운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인도인 전직 군인 카심과 시각장애인 무선 기술자 아리야가 동행하고, 도중에 중국계 간호사 피피와 가수 반드리아도 합류하지만 독립파 민병대에 붙잡히고 네덜란드 스파이에게 추적당하는 등 이들의 여정은 극도로 험난하다…. 식민 통치자에게도 신생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주인공 프란스를 연기하는 것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명배우 니콜라스 사푸트라다.
1961년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태어난 가린 누그로호는 작품이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꾸준히 소개되어 온 국제적으로 호평받는 인도네시아 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다. 2026년 그는 영화, 공연예술 및 기타 창작 분야를 아우르는 다학제 예술가로서 창작 산업에 몸담은 지 45년을 맞는다. 그는 경력 전반에 걸쳐 4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