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말도로르는 평생 이미지를 서사의 무기로 삼아 식민주의의 그늘 아래서 사람들이 자유와 존엄을 쟁취해 온 과정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말도로르의 인터뷰와 주변 친구들의 증언을 통해 그가 영화로 아프리카 해방운동에 호응하고 흑인의 민족성을 드러냈으며, 외면받던 아프리카계 문화를 대변한 방식을 돌아본다. 감독은 말도로르의 창작 궤적과 정치적 신념을 콜라주해 개인의 삶, 예술적 실천, 반식민주의 사상을 교차시킨다. 이 작품은 한 인물의 초상일 뿐만 아니라 유토피아적 이상과 해방 투쟁, 저항의 힘으로서의 영화에 바치는 깊은 헌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