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시오리는 일본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는 언론인이자 작가, 영화감독이다. 글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젠더, 정의, 인권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다. 성폭력 생존자로서의 경험과 일본 사법제도에 대한 고발을 담은 책 『블랙박스』(2021)로 일본 사회에 미투 운동 물결을 일으켰고 일본 자유언론기구의 최우수언론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단편 탐사 다큐멘터리의 감독이자 촬영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첫 장편 다큐멘터리 <블랙 박스 다이어리>(2024)는 선댄스영화제 공개 이후 50개국 이상에서 상영되며 큰 주목을 받았고, 미국아카데미시상식과 영국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에 이어 피버디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진실과 연대의 도구로서 카메라가 지닌 힘을 활용해 작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