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뒤, BBC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영화 인생을 시작했다. 극영화 데뷔작 <라스트 리조트>(2000)와 <사랑이 찾아온 여름>(2004)은 나란히 영국 아카데미상(BAFTA)을 수상하며 그를 영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만들었다. 2013년 폴란드로 돌아가 완성한 <이다>는 폴란드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거머쥐며 그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부모의 사랑을 모티프로 한 <콜드 워>(2018)는 칸영화제 감독상과 함께 아카데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토마스 만 부녀의 여정을 그린 신작 <파더랜드>로 그는 <이다> - <콜드 워>로 이어지는 역사 3부작을 완성했다. 이 작품으로 2026 칸영화제에서 두 번째 감독상을 거머쥐며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갱신했다. 절제된 스타일 속에 격동의 역사와 개인사를 녹여내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다큐멘터리스트에서 출발한 그는 이제 유럽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