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구 체류 중인 역사학자 단테는 미술관 도서관에 다니며 아르헨티나 노동법의 주역인 후안 비알레트 마세를 실마리로 조국의 노동 투쟁을 연구하고 있다. 어느 날 평소 찾던 미술관에서 영화에서 본 적 있는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배우 에바를 발견하고 말을 나누기 시작한다. 교류를 거듭하면서 두 사람은 노동과 정체성, 그리고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의 의미를 각자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다. 치밀하고 절제됐으면서도 풍성한 연출은 아르헨티나인으로서 마드리드에 도착한 사람의 시야를 비춘다. 이 작품은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이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영상작가 대상 레지던시 체류를 거쳐 제작했다.
1992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태어났다. 《Las calles》(2016)는 그녀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후 《구름에 대하여》(2022)와 《정의되지 않는 것들》(2023)을 연출했다. 이 작품들은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여러 상을 받았다. 2026년 9월, 그녀의 네 번째 장편영화 《A veces me entra tristeza, otras veces rebelión》이 조르나테 델리 아우토리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