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남동부, 그리스와 튀르키예 국경에 가까운 마을 스빌렌그라드. 발굴 조사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고고학자 베스카는 오래전부터 알던 남자 사이드와 우연히 재회한다. 차를 도난당한 사이드를 베스카가 도와 발굴 현장까지 데려가지만, 다음 날 그는 자취를 감추고 만다. 사이드의 행방을 쫓던 베스카는 마을을 지배하는 밀수 조직에 휘말려 간다…. 전작 《베스턴》(17)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발레스카 그리제바흐는 이번 작품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서부극이라 할 수 있는 무대를 불가리아 국경 지대에 설정했다. 남성들이 지배하는 위험한 범죄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힘 있게 그린다.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영돼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발레스카 그리제바흐는 철학과 독일어를 공부한 뒤 빈 영화 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졸업 작품은 《Be My Star》(2001)였으며, 두 번째 장편영화 《Longing》은 200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다. 세 번째 장편영화 《베스턴》은 2017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