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두 쌍의 부부의 수정란이 뒤바뀌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일본인으로 자란 나나코와 한국인으로 자란 지현은 대학생이 되어 우연히 만난다. 어떤 계기로 수정란이 뒤바뀌었을 가능성을 알게 된 나나코는 지현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자신을 길러 준 부모에 대한 사랑과 혈연을 둘러싼 혼란 사이에서 흔들리며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기 시작하는 두 사람. 이윽고 두 사람은 지현의 고향인 한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다. 충격적인 운명으로 갈등하면서도 서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미래를 선택하려는 두 사람이 다다르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1991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야마모토 아키라는 도쿄조형대학과 도쿄예술대학에서 구로사와 기요시와 스와 노부히로에게 영화를 배웠다. 졸업 작품 《Whispering in a Small Voice》(2018)는 마르세유국제영화제에 선정됐다. 하시모토 아이와 나카노 타이가가 출연한 그의 두 번째 장편 《열병을 앓고 난 뒤》(2023)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