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일어난 붕괴 사고를 계기로 촉발된 청년들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베오그라드 제문 지구. 20세 레나는 학생 주도의 보이콧 운동에 참여하는 좌파 활동가다. 22세 스테판은 자신의 미래도 생각해 정부 지지 편에 선 청년이다. 정치적으로는 정반대지만 가족과 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공통된 마음을 지닌 두 사람은 혼란 속에서 만나 레나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을 향해 도피를 이어 간다. 강렬한 영상과 음향이 폭발하는 가운데 멜로드라마, 청춘영화, 범죄영화 등의 요소가 한데 뒤섞여 펼쳐지는 로드무비. 신예 감독 옐레나 막시모비치의 장편 데뷔작.
1984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난 옐레나 막시모비치는 세르비아의 감독이자 편집자, 교육자다. 베오그라드 연극예술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5년부터 베오그라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강의해 왔다. 영화 편집자로서의 필모그래피 중 주요 작품으로는 《더 로드》(2018), 《You Have the Night》(2018), 《Celts》(2021), 《저항의 풍경》(2021)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