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폭소 대환장의 가족이 몰려 온다. 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가 광평 김씨 옹평공파(그러니까 부르기에도 힘든), 뼈대 있는 이 집안의 대소사를 주관하는 46대 장손 용병(정재영)은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자 박수무당을 찾았다가 "조상님들이 노하셨다"는 말에 굿판을 벌이기로 한다. 한편 일곱 번이나 행정고시에 낙방한 47대 장손 봉덕(이이경)은 원치 않은 책임과 부담에 폭발하고, 조상들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꼬였다는 생각에 아예 퇴마를 결심한다. 장편 데뷔작 <파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CGV상과 초록뱀미디어상을 받은 김성윤 감독의 신작 <세대유감>은 정신없는 난장으로 춤을 추는 유쾌한 가족극이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코미디의 진리는 말 그대로 이 가족을 위한 말이다. 어처구니없고 난처한 상황들, 하지만 웃음은 바로 거기에서 피어난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정재영, 이이경, 김주령, 김아영 등 배우들의 코믹한 호연은 이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재미이기도 하다.
홍익대학교 영상영화과 연출 전공 졸업. 다수의 독립영화 및 상업영화의 연출부로 경력을 쌓았고 장편 <사라진 밤>(2017), <나를 찾아줘>(2019), <82년생 김지영>(2019)의 조감독을 거쳤다. 단편 <OPENER>(2012), <별 헤는 밤>(2013), <무엇을 도와드릴까요?>(2015)를 만들었다. 장편 데뷔작 <파편>(2026)으로 부산국제영화제 CGV상, 초록뱀미디어상, 시카고아시아팝업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세대유감>은 두 번째 장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