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따뚜이>와 <인크레더블>의 거장 브래드 버드 감독이 8년 만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SF 누아르 대작 <레이 건>은 인간과 외계인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살아가고, 각양각색의 날아다니는 차들이 도로를 메운 1930년대풍 레트로 미래 도시 ‘메트로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기계와 로봇이 탐정업을 주도하는 시대에 보기 드문 인간 사립탐정 레이 건(샘 록웰)은 외계인 조수 아이라(톰 웨이츠)와 함께 인기 스타 비너스 노바(스칼렛 요한슨)가 얽힌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배우들의 입체적인 목소리 연기는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고전 누아르의 낭만과 초현대적 디테일이 결합된 세계관은 도달하고 싶은 진짜 미래를 떠올리게 하며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정교한 프레임이 압도적 몰입감을 주며, 애니메이션을 즐기지 않던 관객마저 단숨에 매료시키는 매혹적인 작품이다.
미국 출신의 영화감독, 각본가, 프로듀서이자 성우. 장편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1999)로 데뷔했다. 이후 <인크레더블>(2004)과 <라따뚜이>(2007)로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실사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과 <투모로우랜드>(2015)까지 연출하며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넘나드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