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습격한 남자를 죽인 지 20년. 복역을 마친 프르티위는 고향인 동자바로 돌아왔다. 발전을 약속했던 전기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한때 그녀를 감옥으로 몰아넣었던 남자들의 지배는 이제 마을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한 소녀에게 성폭력의 위협이 닥친다. 그 연쇄를 끊기 위해 프르티위는 마을 주변부에 놓인 여성 및 예술가들과 손을 맞잡는다. 카밀라 안디니는 여성들의 경험과 지역의 지식을 공유하는 페미니스트 컬렉티브 “Sekolah Pemikiran Perempuan(SPP)”과 거듭 대화하며, 지금까지 경청받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다. 마술적 리얼리즘을 가미해, 상처를 안은 한 여성이 사람들과 새로운 터전을 만들고 연대해 가는 세계를 그려낸다.
1986년생인 카밀라 안디니는 디킨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미디어아트를 공부했다. 그녀의 첫 장편 《미러 네버 라이즈》(2011)는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고 전 세계 40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2018년 도쿄필멕스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다. 《유니》(2021)는 2021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플랫폼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나나》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