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비밀 연구소를 충실히 재현한 거대한 야외 세트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짓고, 수백 명의 참가자가 공동생활을 하게 하며 영화와 TV 시리즈를 촬영한다는 광기의 예술 프로젝트 “다우”의 집대성으로 자리매김하는 작품. 실존 물리학자 레프 란다우를 모델로 한 천재 물리학자의 기구한 반생을 1928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약 40년에 걸쳐 그리며, 전체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윤리가 어떻게 흔들려 가는지를 보여준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촬영한 방대한 자료에 2024년 새로 촬영한 영상을 더해 재구성했다고 한다. 그리스 출신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주인공 다우를 연기한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1975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는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다. 장편 데뷔작 《4》(2004)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을 비롯한 여러 국제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DAU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DAU 영화 두 편이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선정되어 《다우. 나타샤》(2020)는 은곰상을 받았고, 《다우 디제너레이션》(2020)은 국제 평론가 평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작 《다우》는 2026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