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존과 아내 로라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지만, 딸이 사고로 물에 빠져 숨지면서 로라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존은 교회를 보수하기 위해 베네치아로 가면서 아내도 기분을 달랠 겸 데려간다. 로라는 두 노파를 알게 되고, 눈먼 노파는 자신이 영매라서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의 딸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파는 존에게 베네치아에 머물면 위험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존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얼마 뒤 아들이 다치자 로라는 급히 귀국하고, 존은 공사 도중 건물에서 떨어질 뻔한다. 마음을 추스른 그는 로라가 여전히 두 노파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이 영화는 당시 공개되자마자 선구적이고 시대를 앞선 편집 기법으로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으며, 실험적인 교차 편집과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을 충돌시킨 구도는 영화 팬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노 도나지오의 뛰어난 음악은 영화에 깔린 음울한 분위기 너머로 애잔한 정서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