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겨울, 폴란드 노동자 네 명이 주택 개조 공사를 맡아 런던에 온다. 네 사람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이는 현장 책임자 노박뿐이다. 한 달 안에 작업을 마치기 위해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부지런히 공사를 서두르며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노박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폴란드 전역에 계엄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속에 거센 파문이 일지만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이를 철저히 숨긴다. 약속대로 주택 공사를 마친 뒤 공항으로 가는 길에서야 노박은 고향에 일어난 격변의 진상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영화는 폴란드 영화의 거장 예지 스콜리모프스키가 폴란드 계엄령 사태에 대한 응답으로 만든 망명 소재의 수작이다. 제러미 아이언스는 연약하면서도 애써 체면을 지키는 “도급업자”를 연기한다. 스탠리 마이어스와 한스 치머가 함께 음악을 맡았으며, 치머의 영화음악 경력에서 첫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