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작가 조지는 채플린을 인터뷰하기 위해 스위스로 가서 그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어린 시절 영국에서 살던 채플린은 어머니를 대신해 무대에 올라 공연의 공백을 메웠고,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어머니는 정신 이상을 겪는다. 형의 소개로 극단에 들어가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가 독특한 연기로 영화계에서 명성을 얻는다. 영화 제작권을 손에 넣은 뒤에도 밑바닥 출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작품에 사회 비판을 담지만, 이 때문에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혀 혹독한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 경력의 부침과 사랑의 이별을 겪은 노년의 채플린은 홀로 극장에 앉아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 영화는 리처드 애튼버러가 연출한 전기 영화의 역작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배역을 위해 혹독하게 훈련하며 희극 거장의 화려한 겉모습 아래 숨은 복잡한 삶을 연기했다. 존 배리는 《Smile》을 변주해 감동적인 음악을 썼다. 이 영화는 제1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으며, 33년 만에 상하이 필름 아트 센터로 돌아왔다.